강아지는 사람보다 호흡기가 민감해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합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단두종 강아지는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는 기관허탈, 폐질환, 감기가 있으며, 각각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의 주요 호흡기 질환을 비교하여 차이점을 알아보고, 보호자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관허탈 – 기도가 무너지는 질환
기관허탈(Tracheal Collapse)은 기관(기도)이 무너져서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소형견(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에서 자주 발생하며, 선천적이거나 노화로 인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기침: ‘거위 울음’ 같은 독특한 소리가 남
- 호흡 곤란: 운동 시 쉽게 숨이 참
- 구토 또는 역류: 기침이 심할 경우 동반됨
- 청색증: 산소 공급이 부족해 잇몸이나 혀가 푸르게 변함
▶ 원인
- 선천적으로 기관 연골이 약한 경우
- 비만으로 인해 기도가 눌리는 경우
- 강아지가 목줄을 세게 당길 때
- 노화로 인해 기관이 약해지는 경우
▶ 치료 및 관리
- 체중 조절: 비만을 예방하여 기도 압력을 줄임
- 하네스 사용: 목줄 대신 가슴줄을 착용하여 기도 보호
- 약물 치료: 기관 확장제 및 스테로이드 처방
-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기관 보강 스텐트 삽입)
폐질환 –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폐질환(Pneumonia, Pulmonary Disease)은 폐에 염증이 생기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폐렴,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이 대표적이며, 감염성 원인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기도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기침 및 가래: 습한 소리가 나는 기침
- 호흡 곤란: 호흡이 짧고 빠름
- 식욕 저하: 몸이 아파서 먹는 양이 줄어듦
- 무기력: 활동량 감소 및 계속 누워 있음
- 발열: 감염으로 인해 체온 상승
▶ 원인
-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폐렴)
- 음식물이나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
- 만성 기관지염이 악화된 경우
- 알레르기 반응
▶ 치료 및 관리
-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
- 기침 완화제 처방
- 충분한 수분 공급
- 습도를 높여 폐 건강 유지
- 심한 경우, 산소 치료 및 입원 필요
강아지 감기 – 일시적 감염 질환
강아지도 사람처럼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켄넬코프(Kennel Cough)’라는 바이러스성 감염이 원인이며, 경미한 경우 자연 치유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는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마른 기침: 지속적인 헛기침
- 콧물 및 재채기
- 눈물 증가
- 식욕 감소
- 미열 또는 무기력
▶ 원인
-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 감염
- 감기 걸린 강아지와 접촉
- 추운 날씨나 급격한 온도 변화
- 면역력 저하
▶ 치료 및 관리
- 따뜻한 환경 유지
- 물과 영양이 풍부한 식사 제공
- 기침 완화제를 처방받아 사용
- 심한 경우, 항생제 투여
결론: 강아지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방법
강아지의 호흡기 질환은 초기 증상을 잘 관찰하고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관허탈은 주로 소형견에서 발생하며,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폐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생기며, 기침과 함께 무기력함이 동반됩니다. 감기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으로 가벼운 기침과 콧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체중 관리, 하네스 사용, 온도 및 습도 조절, 면역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평소와 다른 호흡을 하거나 기침이 지속되면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